서서히 모든것을 잃어버리는, 치매 주요 증상 원인 및 완화사례

치매란

진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 사고능력, 판단력, 언어능력 등을 포함한 인지능력의 점차적인 저하를 특징으로 합니다. 치매는 대개 노인기에 발생하지만, 어린이나 중년층에서도 희귀한 경우에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가장 흔한 치매 형태는 알츠하이머 병입니다.

 

치매의 주요 증상

-기억력 손상: 일상적인 사건, 장소, 인물 등의 기억력 저하가 나타납니다.

-사고능력 저하: 추상적인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계획 수립 등이 저하됩니다.

-언어 및 의사소통 장애: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적절한 언어 표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의 인식력 손상: 현재 시간과 장소를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행동 및 인격 변화: 불안, 공격성, 우울, 감정 변동 등의 행동 및 인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 능력 감소: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 자율성이 감소됩니다.

치매의 원인

원인은 다양하며, 알츠하이머 병을 비롯하여 혈관성 치매, 루이 바디 병변, 프론테옴 병변 등 다양한 병리학적인 변화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노화, 유전적인 요인,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사회적인 활동 부족, 뇌 손상 등이 치매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치매에 대한 완전한 치료법은 없으며, 치매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는 정확한 진단, 약물 치료, 인지 재활 프로그램, 감정 지원, 일상 생활 도움, 가족의 지지와 돌봄 등을 포함합니다. 조기 발견과 정확한 관리는 환자와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매는 가족과 환경의 지지와 함께, 전문가의 도움과 치료 계획에 따라 삶의 질을 유지하고 치매로 인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 정신적인 활동, 사회적 참여 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마을 사례

네덜란드의 치매환자 마을인 호그벡을 보면 치매 환자 6~7명이 간병인 1~2명과 함께 한집에 삽니다. 이 마을에서 치매 환자는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마을 어딘가에 항상 집으로 안내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치매 환자 152명 외에도 의사·간호사·자원봉사자 250명이 일상복을 입은 채 슈퍼마켓 직원, 미용사, 공원관리인 등으로 치매 환자와 함께 생활합니다. 일반 요양시설과 달리 환자에 대한 개입은 최소화하고 환자가 길을 잃거나 혼란을 느낄 때만 도움을 줍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관리진은 1시간마다 모든 환자의 동선을 파악합니다.

이를 보면 치매 환자에게는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사, 화장실 이용, 목욕, 전화 사용, 음식 장만, 돈 관리 같은 기본적인 활동을 독립적으로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치매 진행 속도가 더뎌진다고 합니다. 환자의 만족도는 올라가고 보호자의 간병 부담이 줄어듭니다. 실제 호그벡 마을 측은 시설 입소 전후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의 개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